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제주 공격수 이현호(23)와 부산의 에이스 한상운(25) 영입했다.
성남은 “제주로부터 이현호를 영입하고 대신 송호영(23)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에서 뛰다 2010년 제주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은 이현호는 빠른 발과 넒은 행동반경을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으로 K리그에서 모두 59경기 출전에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부산으로 가게 된 송호영은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2009년 경남에서 데뷔해 2010년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으며 K리그 71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렸다.
이현호는 “K리그 최다 우승팀 성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팀내 경쟁에서 살아남아 꼭 필요한 선수가 돼 내년 시즌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부산 공격수 한상운의 성남 이적도 성사됐다.
부산은 “한상운을 성남에 내주고 국가대표 출신 왼쪽 측면 수비수 장학영과 현금을 받는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2009년 부산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한상운은 올 시즌 9골 8도움으로 활약하며 부산의 6강 진출을 이끈 핵심 공격수다.
부산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상운을 내주고 싶지 않았지만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선수의 의지를 존중해 이적에 합의했다”며 “대신 연습생으로 시작해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장학영을 영입, 취약한 왼쪽 측면 수비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전 시티즌 미드필더 김성준(23)을 영입한 성남은 수원으로 옮긴 라돈치치 대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요반치치(24)를 영입한 데 이어 한상운과 이현호를 데려와 공격진을 보강했다.
경남에서 뛰던 미드필더 윤빛가람(21)도 사실상 성남 이적이 확정돼 내년 목표인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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