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소재 3306개 단지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6조 3237억원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잠실시영을 재건축한 잠실파크리오는 지난 2008년 6864가구가 들어서며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단지로 자리잡았다.
2위는 시가총액 5조 9715억원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가 차지했다. 반포자이 역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로 총 341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한편, 5년 전만 해도 1970~1980년대 건립된 재건축 대상 단지들이 주로 시가총액 상위권에 자리잡았으나 올해는 이처럼 신축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재건축 단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금융규제 강화로 인해 수요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는 강남구가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잠실파크리오, 잠실엘스, 리센츠 등 대규모 새 아파트가 들어선 송파구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서초구 역시 반포자이,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등이 건립되며 신흥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