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동 현지 일간지인 걸프뉴스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휘발유와 가스 등 연료 50만t을 구매해 다음 달 예멘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아람코가 예멘을 대신해 연료를 구매하는 것은 양국 정부 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은 수차례의 송유관 폭발 테러로 국내 최대의 정유시설이 1개월째 문을 닫아 연료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1년 가까이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파탄 난 민생경제에 불만을 품은 도시 빈민층과 지방 부족세력의 봉기로 내전 발발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 6월에도 예멘의 안정 유지를 위해 석유 300만 배럴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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