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2012년엔 대중교통 체계가 M버스 1개 노선이 추가되는 등 교통소외지역 및 교통약자 편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대규모 택지개발로 빠르게 인구가 증가한 고양시는 현재 96만여 명이 거주하는 준 광역시 규모로 커졌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체계도 지난 20년간 놀라운 인구 증가 추세와 더불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양시 대중교통 체계는 도시 특성상 주로 서울시와 연결되는 형태이며,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전철, 2,000여 대의 노선버스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96만 고양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고 있다.
◆2011년 대중교통 추진 성과
고양시에는 덕이지구와 식사지구 등이 새로 개발되며 새로운 대중교통 수요가 발생됐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사업 방향은 이러한 새로운 수요를 효과적으로 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가좌마을에는 마을버스 증차와 함께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1100번 직행좌석버스가 신설되었다. 또한, 기존 마을버스 노선의 배차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11개 노선에서 16대를 증차하고, 4개의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했다.
아쉬운 점은 일산동구 백석동에 건립 중인 고양터미널이 많은 시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예정했던 연내 개장을 보지 못했다. 또한, 일부 마을버스 노선의 경우 업체의 경영난 등으로 운행이 잠시 중단되었고,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충분한 시내버스 노선이 미확보 되었다는 점이다.
◆2012년 대중교통 추진 방향
고양시는 내년도 고봉동과 장항동 등 교통소외지역 버스노선 조정과 관내 주요 거점 및 피프틴 파크, 고양누리길과 연계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 할 계획이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켜 주는 저상버스도 추가로 도입된다. 저상버스는 현재 11번과 88번 시내버스 노선에서 31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추가로 12대를 늘려 교통약자의 버스이용 여건을 개선 할 방침이다.
또한, 식사지구에서 풍산역과 마두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M7119번 광역급행버스가 연초부터 운행되어 시민의 교통 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M버스는 기점과 종점 근처 6개 정도의 정류소만 정차하며 빠르게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고양시는 기존 3개의 M버스 노선(M7106, M7412, M7613)이 운행되고 있다.
2011년도에 개장을 못한 고양터미널은 4월까지는 개장될 전망이다. 고양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고속 및 시외버스 27개 노선이 운행되며, 할인매장과 영화관 등이 들어서 편리한 복합 생활 공간으로 고양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양터미널이 개장한 후에도 덕양구 화정터미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2012년에는 버스노선 조정 및 증차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여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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