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나상욱 [사진 = KPGA]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이래 현재 7년째 활약 중인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티샷 당시 헛스윙한 일이 '2011년 스포츠계 10대 실수' 3위에 올랐다.
인터넷 야후스포츠의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크리스 체이스는 30일 '2011년 스포츠계 10대 실수'를 언급하며 나상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당시 티샷 때 헛스윙한 것을 3위로 꼽았다.
크리스는 "나상욱은 올시즌 230만 달러의 상금을 받은 훌륭한 선수지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선두를 달릴 때, 14번째 홀에서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당시 나상욱은 부상 때문에 헛스윙을 했다고 해명했고, 주최 측은 의도된 스윙이 아니라며 벌타를 부과하지 않았다. 나상욱은 이 대회에서 데뷔 7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2011년 스포츠계 10대 실수' 1위로는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인 빈스 영이 올 시즌 전 필라델피아가 '드림팀'을 구상했다고 말한 것이 올랐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앤디 리드 감독은 "선수가 주제넘은 말을 했다. 우린 아직 멀었다"며 다른 구단들의 표적에서 벗어나려 애썼지만 소용 없었다. 더군다나 실제로는 팀이 하위권으로 추락해 비웃음을 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간의 월드시리즈 5차전 당시 토니 라루사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차전에서 2-4로 패한 뒤 "전략적 문제가 아니라 감독과 불펜코치 간의 전화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졌다"고 설명했한 일이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내슈빌의 크레이그 스미스가 토론토와 치른 경기에서 빈 골대에 골을 넣지 못한 일, 비가 올 때 경기를 강요당한 선수들이 항의한 사건, 미국 대학농구(NCAA) 피츠버그대 선수 나시르 로빈슨이 버틀러대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내준 것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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