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호주의 부동산전문분석업체 RP 데이터-리스마크에 따르면 시드니, 멜버른 등 주요 대도시 평균 주택가격이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이후 처음이다.
호주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0.3% 오른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RP 데이터-리스마크 이사 크리스토퍼 조이는 "11월중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내년 주택시장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며 "내년 1분기(1월~3월)에는 주택가격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규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이용건수가 늘어나는 등 주택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낮아졌고 주택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주택구입 분위기가 부분적으로 무르익은 것으로 분석했다.
RBA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춰 연 4.25% 조정함에 따라 주택시장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지만 유럽의 부채위기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주택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