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또 “사회적 기여가 큰 성실납세자에게는 실질적인 우대혜택을 제공하되, 반사회적인 역외탈세 등 불성실납세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2년에는 납세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과 동행하는 국세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직원들에게 “실효성 낮은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반드시 할 일에 힘을 모아 생산성 높은 국세행정을 만들겠다”며 “주인의식을 갖고 항상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며, 최고가 되고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현동 국세청장 신년사 전문이다.
전국의 국세가족 여러분!
희망찬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소망하는 모든 일들을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반듯한 국세행정을 통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명예로운 전통을 계승하였고 조직의 위상도 높여, 한층 더 높은 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는 아름다운 성당을 짓기 위해 하나하나 벽돌을 쌓듯이 그간 각자의 위치에서 열정과 헌신을 다하여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여러분들 덕택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국세가족 여러분!
임진년 새해는 우리에게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한해입니다.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주어진 세입예산 목표를 이루는 것은 물론 중장기 세입기반 확충을 통해 균형재정 달성의 초석도 탄탄히 다져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10년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도 내딛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국세행정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부터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일 하나는 제대로 잘 하는 국세청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잘 하는 국세청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제는, 급변하는 세정환경 속에서도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국세행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와 배려를 기반으로 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먼저 세정현장과 소통해야 합니다.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세정현장에서 필요한 정보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린다면 현실에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납세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현장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조직 내부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본청 각 국실 간, 본청과 지방청, 그리고 본지방청과 일선이 통하지 않으면 조직이 지닌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정책부서와 일선이 함께 의견을 나누어 실효성 낮은 업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에 힘을 모아 생산성 높은 국세행정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통해 국민과 함께 가는 국세행정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없는 국세행정을 상상할 수 없듯이 보다 발전된 국세행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성실납세의식이 함께해야 합니다.
사회적 기여가 큰 성실납세자에게는 실질적인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반사회적인 역외탈세 등 불성실납세자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업무는 공명정대하게 수행하되 납세자의 권익은 최대한 존중하고, 영세납세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배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중시하는 국세청이 되어야 합니다.
조직의 힘은 구성원으로부터 나옵니다. 개개인이 맡은 일에 대한 역량은 구성원이 지닌 의식행태에 따라 달라지고 조직의 역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면 더 큰 보람과 결실을 거두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항상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고자 항상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육, 인사 등도 틀 전체를 바꿔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세가족 여러분!
올해 임진년은 유럽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침체로 재정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주요선거 등으로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고 더 큰 대한민국, 한없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됩시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도 직원 여러분 모두가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웃음과 기쁨이 넘쳐나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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