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에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폭설에 파묻힌 차를 간신히 꺼내고 나니 (자동차 연식이 25년 이상일 때만 받을 수 있는) 앤틱(Antique) 전용 번호판이 필요해졌더라고.(The Groundhog Day 2011 snowstorm was so severe that by the time I dug my car out of the snow, I had to put antique plates on it.)"
이 같은 '하얀 거짓말'로 2011 최고의 거짓말쟁이에 등극한 이는 위스콘신 주 케노샤의 은퇴 노동자 게리 기츨라프(67).
그는 '라이어스 클럽'으로부터 '2011 거짓말쟁이 세계 챔피언' 증서를 받게 된다.
30일(현지시간) 케노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기츨라프는 "당시 기록적인 눈폭풍을 겪고 난 뒤 이 문장이 줄곧 머리 속을 맴돌았다"면서 "잊지 않기 위해 컴퓨터에 저장을 해놓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거짓말을 잘 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아내는 '그렇다'라고 말한다"며 "칭찬으로 알아듣는다"고 웃으며 답했다.
위스콘신 주 벌링턴 시에 기반을 둔 '라이어스 클럽'은 1929년부터 악의없는 허풍과 기발한 재담을 공모해 매년 말 '올해 최고의 거짓말'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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