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3명 잇단 사망?…대만 팍스콘 노동자 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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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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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대만 팍스콘(富士康) 그룹의 중국 공장에서 직원 한 명이 또 추락사했다. 공장내 열악한 노동 환경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난의 화살을 이번에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일 산둥성에서 발행되는 제로만보(齊魯晩報)는 전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팍스콘 옌타이(煙台) 공장에서 젊은 남성 노동자 자(賈)모씨가 추락해 숨졌다고 전했다.

공안은 이 남성이 건물 4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노동자는 작년 11월부터 팍스콘 옌타이 공장에서 근무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야간 설비 순찰을 하던 직원이 쌓인 눈에 미끄러져 추락해 숨지는 등 계속해서 노동자 사망 사건이 전해지고 있다.

2010년 1월 광둥(廣東)성 공장의 직원이 투신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년 동안 팍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연쇄 투신 사건이 발생, 최소 13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팍스콘 직원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열악한 노동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팍스콘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 델 컴퓨터와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부품 하청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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