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국인 증시 직접 투자 길 열어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앞으로 외국인도 인도 증시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인도는 그동안 뮤추얼 펀드나 기관 투자를 통해서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를 허용왔다.

인도 정부는 1일(현지시간) 외국 개인 투자자가 직접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오는 15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번 조치가 “투자자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외국 자본을 유치해 인도 자본시장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심각한 인플레 속에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가 지난해 대비 25%나 떨어졌고 올해도 하락세를 면치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 당 루피화 가치도 지난해 24% 폭락했으며 경상 적자도 확대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인도 증시에서는 4억955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2010년 기록적인 294억달러가 순유입됐던 것에서 순유출로 돌아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