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새해 첫날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던 도중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절도범들은 단속반에 적발되자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경유 200ℓ가 인근 하천과 토양으로 유출돼 소방당국과 해당 지자체가 이틀 간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2일 대한 송유관공사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신리 오산천 상류지점에 매설된 18일치 송유관에서 갑자기 압력이 떨어지는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
의심지역으로 출동한 단속반은 오후 2시께 동탄초등학교 500m 인근 지하 2m에 매설된 송유관에 2인치 가량 구멍이 뚫린 채 불법 밸브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절도범들은 단속반을 발견하고 송유관 주변에 세워놓은 그랜저 승용차 1대와 불법 개조한 탱크로리(5천400ℓ) 차량 1대를 버리고 달아났다.
유관공사는 현장에서 탱크로리 차량에 보관된 경유 5천400ℓ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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