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4선 중진으로,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에서 친박 중진이 출마를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굴절 많았던 우리 역사 속에서 저만 유독 은덕을 많이 입은 것 같은데 이제는 무겁고도 엄정한 공직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과 대구시민, 그리고 수많은 사람께 은혜만 입고 떠난다”면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시대가 열리기를 갈망한다”고 희망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해온 결과로 그 부작용도 전 분야에서 고속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가 그렇고 양극화 현상으로 심한 몸살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것이 조급하다”면서 “경험과 경륜만으로는 역동성이 없고, 젊은 패기만으로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경륜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룰 때 거기에 중용이 있고 중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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