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7조위안증발 14개성 GDP 총합, 20%이상하락 20년래 4번째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증시의 극심한 부진 속에 지난해 A주 시장의 시가총액이 7조위안 가량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톈진(天津), 산시(山西), 충칭(重慶) 등 14개 성시의 1~3분기 국내총생산(GDP) 총합과 맞먹는 것이다. 주식투자자 1억2500만명의 자산 손실액을 계산하면 하루 평균 286억위안을 잃은 꼴이다.

중국 A주 시장은 21.68% 폭락했다.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과 미국보다 성적이 훨씬 안좋다. 영국 증시는 지난 한해 5.65%, 미국증시는 6.13% 떨어졌다.

지난 20년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20% 넘는 하락률을 보인 것은 단 3차례였다. 1994년 22.3%, 2001년 20.62%, 2008년 65.39% 각각 떨어졌다.

상하이와 선전 2개 증시에 상장된 2296개 상장사 가운데 92.03%에 달하는 2113개 기업이 올들어 주가가 떨어졌다. 300여 개 기업은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이 가운데서도 한왕커지(漢王科技)는 73.5% 대폭락해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에 올랐다. 이 외에도 완방다(萬邦達), 광파(廣發)증권 등 42개 기업도 하락폭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궈수칭 증감회 주석은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증시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표시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2위며, 증시도 세계 2위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많은 기업이 계속 상장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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