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을 목표로 일본의 TV 시장에 진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일본에 LCD TV를 판매했다. 하지만 브랜드력 부족으로 2007년 시장점유율이 0.3%에 그치자, 그 해 철수했다.
하지만 통신업체인 NTT도코모를 통해 2010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시리즈가 히트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보고 TV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0인치 이상의 고급 LCD TV를 투입하고, 전력소비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일본 업체보다 먼저 내놓을 경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야마다전기와 요도바시카메라 등 복수의 거대 가전양판점에 TV 판매를 타진했다.
국의 조사회사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평판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7%로 수위를 달렸고, LG전자가 13.1%, 소니가 10.3%, 파나소닉이 7.9%였다.
일본의 평판TV 시장 규모는 2010년도 2600만대에서 작년도에는 1500만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지상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서 TV 수요가 2010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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