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 많으면 치매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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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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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방세포가 많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세포가 분비하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이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CNN과 ABC방송 인터넷판의 2일(현지시간) 보도를 보면, 미국 터프츠 대학의 에른스트 셰퍼(Ernst Schaefer) 박사는 아디포넥틴의 혈중수치가 높은 여성은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를 포함한 여러 형태의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셰퍼 박사는 프래밍햄 건강연구(FHS)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841명(이 중 여성이 541명)을 상대로 13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아디포넥틴의 혈중수치가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알츠하이머 치매는 90%, 기타 치매는 6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에 여성은 159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 가운데 125명은 알츠하이머 치매였다.

남성 치매환자도 아디포넥틴의 혈중수치가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연관성을 통계학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참가자의 수가 너무 적었다고 셰퍼 박사는 말했다.

아디포넥틴이 인슐린과 대사에 대한 신체반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많으면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사는 이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치매를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놀랐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전문지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최신호(1월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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