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바딤 코발은 이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이란은 현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모델을 개발하거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나 잠재력 조차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코발 대변인에 따르면 이란이 2일 발사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 '카데르'는 이란 측의 주장과는 달리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사거리가 200km밖에 되지 않는 중거리 혹은 단거리 순항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날 발사된 지대지(地對地) '누르' 미사일의 사거리도 '카데르'와 비슷한 200k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 개발 시도는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등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방과 이스라엘은 평화적 목적이라는 명분하에 추진되고 있는 이란의 원자력 프로그램이 궁극적으로 핵무기 생산을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