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1일 새벽 중부 리오 네그로 주의 소리아 주지사가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진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소리아 주지사의 부인 수사나 프레이도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앞서 경찰은 소리아 주지사와 수사나가 자택에서 새해맞이를 한 이후 침실에 있었을 때 총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었다.
리오 네그로 주 법원은 “남편에게 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안 수사나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나에 대해 정신감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권 정의당(PJ)의 최대 정파 ‘승리를 위한 전선’ 소속인 소리아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12월9일 취임했다.
소리아 주지사는 1955년 쿠데타로 물러난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추종자로, 아르헨티나에서 군사독재정권(1976~1983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정의당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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