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와이파이' 묶어 'LTE 속도'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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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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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무선망 묶음 기술'2분기 서비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롱텀에볼루션(LTE)과 3세대(3G), 와이파이(Wi-fi)가 합쳐진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실현된다.

SK텔레콤은 3G, LTE,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망을 동시에 사용해 유선에 맞먹는 최고 100Mbps의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무선망 묶음 기술(Heterogeneous N/W Integration Solution)’은 3G와 와이파이 또는 LTE와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무선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하나의 망만을 이용할 때보다 고속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술 방식 및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른 두 개의 망을 하나의 망처럼 사용해 각각의 망이 제공하는 속도의 합만큼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동영상 시작 시간도 50% 이상 단축되며 동영상이 멈추었다 재생되는 일종의 버벅거림(버퍼링) 현상도 사라진다.

서로 다른 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은 한정된 전파 자원을 이용하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오랜 관심사였으며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단독 개발에 성공했다.

고객이 와이파이존에 있을 경우 자동으로 접속되기 때문에 일일이 와이파이를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다.

무선망 묶음 기술은 3G와 와이파이를 묶는 단계를 넘어, LTE와 와이파이까지 묶을 수 있는 기술로 진화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3G 사용 고객은 LTE에 버금가는 속도를, LTE 사용 고객은 LTE-어드밴스드(LTE-Advanced)에서 구현 가능한 속도를 누리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분기에 3G+와이파이 서비스를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100M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LTE+와이파이 서비스는 내년께 실시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께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과 데이터 분산 효과 분석을 통해 내년 출시하는 단말기부터 적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독자 개발한 61건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해외 특허 출원도 추진 중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최고 국제기구인 3GPP 및 ITU-T(NGN)를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도 출품해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운용 기술인 페타(PETA) 솔루션 중 하나인 무선망 묶음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무선으로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를 구현함에 따라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모바일 라이프를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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