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카타르서 2.9억달러 마수걸이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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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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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진출 교두보 확보, 추가 수주 기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도로공사를 수주한 카타르 루자일 신도시 전체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새해 첫 수주에 성공하며 올 해외건설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루자일 부동산개발 주식회사가 발주한 2억9600만 달러 규모 루자일(Lusail) 신도시내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22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약 35㎢ 규모 루자일의 인프라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30개월간 1.5km의 지하도로 등 총 10.7km의 신도시 내부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세계 각국 총 26개의 건설업체가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살람 지하차도와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지하고속도로에서 보여준 수행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루자일 도로공사 수주는 지난해 11월 루자일 섬 지역을 연결하는 8950만 달러 규모 교량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 이어서 나온 실적이다.

특히 카타르는 오는 202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건설공사가 크게 늘고 있어, 이곳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한 삼성물산의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다양한 건축 및 토목 프로젝트의 수행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하철과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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