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민승규 청장의 농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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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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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경제부 기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이 현직을 떠나 민간 농업·농촌 전문가 '민 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민 청장의 농업·농촌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직접 볼수 없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2년 가까이 주말을 활용해 50개 시·군 1만3900여명을 대상으로 강소농(强小農·작지만 강한농업) 육성에 앞장섰던 민 청장의 농(農) 사랑은 지극했다.

그가 바라본 미래의 농업·농촌은 실로 대한민국을 이끌 중요한 생명산업이다. 차세대는 IT혁명을 넘어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생명자원’의 중요성과 ‘농업의 무한가치’를 강조해 왔다. 농민들은 그의 농사랑이 정부에 대한 의존이 아닌 자발적 노력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평가한다.

민 청장의 강소농은 분야별 ‘특화’, 완벽한 ‘질적 우위’와 함께 ‘비즈니스 능력’을 보유한 농업인을 만드는 데 집중돼 있다. 생산을 중시하는 농업에 ‘비즈니스 개념’을 공직자로는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답게 그는 농업 분야의 지식곳간 'RDA 인테러뱅'을 만들어 최신 트렌드 및 국내외 주요 이슈를 매주 수요일자로 발간하기도 했다. 기자들 조차 '인테러뱅'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알찬정보였다.

내부조직원에게는 ‘농업·농촌의 꿈과 희망을 만드는 제조자’라는 긍지를 갖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강소농 육성을 위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갔지만 강소농 육성에 대한 노력은 현직때나 다름없을 거란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란 글처럼,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임을 국민에게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민 박사님'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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