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식경제부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투자 기업 4개가 잇따라 입주해 자유무역지역의 업체수가 100개로 늘어났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입주기업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105개 업체가 있던 1975년 이후 36년만이다.
지난해 추가로 입주한 기업은 일신실업㈜, ㈜유진메카닉스, ㈜에프아이에이치티케이, ㈜부용이다.
에어컨 부품을 만드는 일신기업은 방글라데시와 한국 기업이 합작해 세웠다.
유진메카닉스는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는 한일 합작 업체다.
휴대전화 부품을 제조하는 에프아이에이치티케이는 영국기업이 100% 투자했고, 마이크로 스크루를 만드는 부용은 한국과 일본 자본이 함께 투자했다.
1970년에 설치된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은 이듬해 22개 업체에서 해마다 늘어 1973년에 115개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1977년 99개, 1980년 88개, 1983년 83개로 해마다 줄어 1992년 68개로 최저점에 도달했다.
1993년(71개)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2007년까지 74~86개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제3공구의 완성으로 2010년에는 96개로 늘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한 관계자는 “지역 내 9개 표준공장의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는 2~3년 뒤에는 입주기업이 지금보다 훨씬 많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