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새해를 맞아 지난 1~2일 후난(湖南)성 등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올해 1분기 경기가 비교적 어려울 수 있다"며 "해외 수요가 줄어들고 기업의 경영비용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경기 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정책을 선제적으로 미세조정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의 통화 공급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며 유동성이 너무 많다거나 적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통화정책을 필요에 따라 조금씩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이어 "경기 둔화를 완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나 대형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지만 생산과잉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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