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재벌집 월장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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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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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학영 후보가 1979년 반독재 유신반대 단체인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 활동 당시 최원석 동아건설 회장 자택을 털다 체포된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4일 이 사건에 대해 "재벌을 어떻게 응징할까 생각하다 운동자금 마련을 명목으로 동료들과 담을 넘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가슴에 묻어둔 33년 전 사건이 백일하에 공개된 데 대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야 겠다"며 연설을 생략하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전남대 재학 시절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된 그는 "복학이 되지 않아 일용직 건설노동자 등 밑바닥 생활을 했으나 그 때마다 경찰이 따라와서 '저 놈 빨갱이, 쫓아내라'고 해 하루 세 끼 먹을 것을 벌지 못했다"며 당시를 돌이켰다.

이 후보는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선배들과 함께 무도한 박정희 독재정권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비밀지하조직으로 알려진 남민전 준비위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이 사건을 북한과 연계된 간첩단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5년간 복역했다. 이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는 2006년 김남주씨와 이 후보 등을 반유신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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