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배 재배면적이 현재 1141㏊에 이르고 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배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해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경쟁력 확보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모두 32억원을 투입해 배 재배 농가의 과목갱신이나 대체품목 개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 기간에 울주군을 중심으로 무화과 재배단지 40㏊, 키위 단지 35㏊를 조성할 계획이다.
무화과와 키위는 농약을 거의 치지 않는 친환경 과일인데다 특별한 재배시설이 필요 없고, 심은 후 빨리 수확할 수 있어 농민들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무화과의 경우 저장이 어렵지만 울산지역에서 제철 소비가 충분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2월에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구ㆍ군에 시달하고, 구ㆍ군에서는 농민의 신청을 받아 대체품목 조성비의 6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 농민이 선정되면 울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지도에 나선다.
이기원 울산시 경제통상실장은 “배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다 제수용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대체품목 개발이 필요하다”며 “재배와 소비가 쉬운 무화과와 키위로 교체를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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