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 헤드커버를 끼운채 스윙하는 키건 브래들리.[사진=미국 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2년이다. 국내에서는 남쪽 일부 지역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라운드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그렇더라도 신년초이니만큼 ‘멘탈 트레이닝’으로 골프와 인연을 이어나갈 수는 있겠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는 ‘신년 결심’이란 제목으로 골퍼들이 유념할 것을 실었다. 내로라하는 미국PGA 투어프로들이 강조하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원피스 스윙을 하라(키건 브래들리-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
거리와 정확성을 위해서는 ‘인사이드-투-인사이드’ 스윙 궤도가 필요하다. 그런 동작을 내려면 임팩트 직전까지는 오른 겨드랑이가 몸에 붙어 있어야 한다. 겨드랑이에 헤드커버를 끼운 채 스윙연습을 해보라.
◆쇼트퍼트도 피니시를 하라(브라이언 게이- 2011시즌 1.5m내 퍼트성공률 98.24%)
쇼트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팩트 직후에도 피니시 자세를 하라는 얘기다. 게이는 1.2m거리의 퍼트를 할 때마다 피니시 자세를 취한다. 그러면 볼이 원하는 라인으로 굴러가고, 짧아서 안들어가는 일이 없다.
◆칩샷· 피치샷 때 피니시를 낮게 취한다(루크 도널드- 2011시즌 미PGA ·유러피언투어 상금왕)
도널드는 칩샷이나 짧은 피치샷을 할 때에는 임팩트 후 클럽헤드가 무릎높이 이상으로 올라오지 않게 한다. 그러면 다운워드 블로 상태를 유지하며 견실한 컨택트가 이뤄진다는 것. 도널드는 “그렇게 하고나서는 일부러 띄워치려는 스쿠프(scoop) 동작도 없어졌다”고 말한다. 스쿠프는 칩샷 실패의 첫째 원인이다.
◆톱에서 왼어깨가 턱밑에 오게 하라(버바 왓슨- 2011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314.1야드)
드라이버샷 톱스윙에서 왼어깨와 턱이 키스하듯 어깨를 돌리라는 뜻이다. 그래야 상체 회전이 제대로 됐다는 얘기다. 이는 클럽헤드 스피드를 높여 장타를 내게 하는 원천이다.
◆타이트한 홀에서는 볼을 뒤쪽에 놓고 낮게 티업하라(리키 파울러- 2012시즌 기대주)
페어웨이가 좁거나, 페어웨이 양옆이 OB나 워터해저드라면 컨트롤 티샷을 할 필요가 있다. 이 때 볼을 평소보다 스탠스 뒤쪽에 놓고 티높이를 낮춰보라. 그러면 백스윙톱에서 몸 중심이 볼 바로 위에 위치해 정확한 티샷을 날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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