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회복 기대감에 태양광株 모처럼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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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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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회복세로 접어들자 태양관 관련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다. 하지만 전문가들 의견은 보류에 가깝다.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산업이 공급 과잉에 따른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 이후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전 거래일보다 3.42%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성엘에스티(3.96%), LG화학(2.16%), 한화케미칼(1.01%) 등 폴리실리콘과 잉곳ㆍ웨이퍼 업체들도 상승세를 탔다. 소재·모듈 기업들인 에스에너지(5.25%), SKC(4.44%) 등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강세는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지난 4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주보다 4.45% 오른 ㎏당 30.5달러를 뛰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분기 9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다가 지난 분기에는 30달러선이 붕괴되는 수준까지 폭락했다. 폭락은 중국 태양광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출하면서 공급 과잉의 늪에 빠져든 탓이다.

이번 상승세도 업계에서는 그동안 과도하게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이 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당장 태양광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은 아닌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황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요인(모멘텀)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지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금보다는 하반기 이후를 기대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공급 과잉에 따른 태양광발전 산업 내 구조조정이 올 상반기 중 진행되고 하반기 이후 업황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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