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퀼리노 로페즈 [사진 = KIA타이거즈]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3년간 활동하다 지난 2일 방출 통보를 받은 아퀼리노 로페즈(37)가 2012시즌 SK의 단복을 입게 됐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로페즈와 총액 4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달 우완 투수인 마리오 산티아고(28)를 영입한 SK는 이번 영입을 통해 외국인 선수 두 명을 투수로 모두 채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투수 로페즈는 지난 2009년 대한민국 무대에 처음 온 이래 2011년 시즌까지 3년간 KIA의 소속으로 뛰며 통산성적 '29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데뷔 첫 해인 2009년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거두고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최다 승리투수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로페즈를 보류선수로 묶었던 KIA는 좌완이 절실하다는 선동렬 감독의 판단에 로페즈를 지난 12월 31일 방출했다. KIA 구단은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로 로페즈를 공시했고 이에 SK는 브라이언 고든 대신 로페즈를 영입했다. SK는 KBO에 브라이언 고든의 FA 공시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FA 미아'로 지난 2011 시즌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최영필도 영입했다. 최영필은 2010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했지만 원 소속구단인 한화를 포함한 모든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아 2011 시즌 국내에서 선수로 활동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화는 최근 최영필 FA 보상 권리를 포기했고 이에 SK가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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