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평론가, "中서 맡기 힘든 세가지 직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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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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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의 저명한 경제평론가 리지자오(李幾招)가 '중국에서 책임지기 힘든 세가지 직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즈완바오(揚子晩報) 5일 보도에 따르면 리지자오는 최근 자신의 마이크로블로그에 '중국 증감회주석 왜 맡기가 힘들까'라는 글에서 중국 증감회 주석과 함께 중국 축구협회 주석, '춘완(春晩, 구정 특집방송)' 감독을 중국에서 가장 맡기 힘든 세가지 직책으로 꼽았다.

축구협회 주석이 힘든 이유에 대해 리지자오는 "중국 축구팀이 아시아 삼류팀으로 전락한데다가 내 생각에는 100년이 지나도 가망이 없을 것 같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 심사 기준이 엄격하고 대중의 입맛을 맞추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반감을 갖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는 이유로 춘완 프로그램 감독 또한 어려운 직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리지자오의 눈에 가장 '욕 먹기' 쉬운 직책은 바로 증감회 주석이다.
그는 "증감회와 주식투자자들은 공존할 수 없다"며 "주가가 뛰면 증감회가 힘들고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의 원망이 증감회로 쏠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장사 실적 악화로 투자 수익이 저조하거나 내부자 거래 등 사건이 발생하면 투자자·증감회 할 것 없이 모두 힘들어진다"며 "이 때문에 증감회 주석은 자주 질책의 대상이 되는 힘든 자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글에는 리지자오와 궈수칭(郭樹淸) 증감회 신임 주석의 만남, 궈수칭에 대한 생각, 궈수칭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소개되었다. 리지자오는 "증감회 주석이 힘든 자리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맡아야 한다"며 궈수칭에 중국 증권가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건의 사항을 충분히 수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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