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문정보 담긴 국외 여행용 여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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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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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지문정보 담긴 국외 여행용 여권 발급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러시아가 지문 정보가 담긴 국외 여행용 여권을 발급한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이민국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지문 여권 발급 실험을 올해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스탄틴 로모다노프스키 이민국 국장은 지난해 말 “지문 정보가 들어가는 새 여권 모델이 이미 만들어졌으며 지문 채취를 위한 장비도 개발됐다”며 “본격적인 지문 여권 발급이 앞으로 2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 여권이 유럽연합(EU) 여권 기준과 거의 일치한다”며 “이는 우리가 (유럽) 파트너들과 동일한 기준 시스템 속에 살기를 원한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여권이 EU와의 무비자 협정 체결을 앞당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기대했다.


로모다노프스키는 이와 함께 “2012년에 5개 시범 지역에서 지문 여권 외에 망명자 신분증과 영주권에도 지문 정보를 넣어 발급하는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 이민국은 5년짜리 옛 여권과 생체정보 입력이 가능한 10년짜리 새 여권을 동시에 발급하고 있다. 새 여권에는 그러나 아직 사진 외에 지문 정보는 입력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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