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직·공천심사 계파·출신 고려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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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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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지원 후보가 당직인선 및 공천심사와 관련해 "계파와 출신을 따지지 않고 능력에 따른 탕평인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5일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내 화학적 결합이 아직 미진하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대해 “(여러 세력이) 한 정당으로 뭉치는 과정에서 갈등과 진통이 있었지만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차이를 극복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젊고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각계 전문가를 영입해 노ㆍ장ㆍ청이 조화를 이루도록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취약지역을 우선 배려하고, 99%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정책을 추진하겠다. 지분 나누기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전당대회 이후 부각될 수 있는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박 후보는 "정치개혁과 공천혁명의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특정지역만 개혁대상으로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호남을 희생양으로 공천혁명의 칼바람을 피해가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개혁과 공천혁명에 대한 국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저는 대권 후보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공평무사하게 공천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통합당 경선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민참여가 늘고 있는 데 대해선 "당의 미래나 한국정치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한 뒤 "젊은 세대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맞서 누가 제대로 싸워왔는지, 총ㆍ대선을 승리로 이끌 사람인 지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경선을 두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1분 1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9명의 후보 중에 누가 리더십을 검증받았는가, 누가 현 정권을 상대로 가장 잘 싸울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결론은 박지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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