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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첫 번째가 타이거 우즈, 세 번째가 조니 밀러다. [사진=SI]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우즈에게 올해는 ‘빅 이어’(big year)가 될 것이다. 그는 적어도 4승은 올릴 것이다.”
독설가로 유명한 프로골퍼 출신 방송해설가 조니 밀러(65· 미국)가 올해 타이거 우즈(37· 미국)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골프닷컴(www.golf.com)이 보도했다.
미국 NBC의 골프해설가로 활동중인 밀러는 “우즈가 지난해 12월 열린 셰브론월드챌린지 마지막날 ‘버디-버디 피니시’를 하며 우승한 것이나 많은 전문가들이 우즈가 부활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에 비춰볼 때 올해 우즈는 큰 돌파를 할 선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러는 “나는 분석할 때 미스 샷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우즈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롱 클럽 구사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롱클럽 샷이 좋아져 2000년과 2001년 수준에 근접했다. 아이언도 괜찮고 쇼트게임도 좋아졌다. 우즈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단호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4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이른바 ‘타이거 슬램’이다.
우즈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동안 미PGA투어에서 매년 4승이상씩을 거뒀다. 2010년과 2011년엔 무승이었다.
밀러는 미국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중계하기 위해 하와이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1973년 US오픈과 1976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미PGA투어에서 2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엔 코스설계와 방송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방송에 나가서는 어떤 선수를 막론하고 직언과 독설을 퍼붓는 것으로 정평났다. 그는 우즈에 대해서도 무작정 호평을 하지 않는다. 그의 전망이 ‘족집게’가 될 지, 허언(虛言)이 될 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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