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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71세 생일 만찬서 무슨 얘기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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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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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1세 생일을 맞아 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념 만찬을 갖는다.

이날 만찬장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인사말과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부부동반으로 초청돼, 참가 인원은 총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최고경영자(CEO)인 부사장에게 격려와 감사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경영현안 전반에 걸쳐 부사장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사를 통해서도 그룹 전체의 주요개발과제 및 경영현안이 산재한 보직에 부사장들을 앉혀 CEO의 자질 검증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의 생일 만찬은 삼성특검 이후 4년만인 지난해 재개됐다.

지난해 칠순(七旬) 만찬장에서는 이 회장의 진갑(進甲·만 61세) 때 밀봉했던 타임캡슐이 개봉됐다.

캡슐 하단에는 '2003년 1월9일 우리의 모습과 꿈을 이 작은 공간에 간직하다. 2011년 1월9일 오늘,우리의 소망이 풍성한 열매로 맺어 있음을 확인하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캡슐 안에는 당시 제작된 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을 비롯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당시 부회장)·김순택 미래전략실장·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축하 공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사장단에게 컬트와인 '시네 쿼 넌 레이블스 시라 2007' 캘리포니아산 '피터 마이클 벨 코트 샤도네이 2006'을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회장은 만찬 후 이르면 10일 소비자가전쇼(CES) 201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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