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국세청 '기관운영감사'…국세청 '초긴장'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감사원이 지난해 국세청(본청)과 중부국세청 등 일부 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기관운영 감사를 벌인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지방국세청과 산하 세무서를 대상으로 기관운영감사에 착수한다.

특히, 이번 서울국세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는 최근 양건 감사원장이 올해 공직기강 확립과 공직비리 척결에 총력을 다하기로 한 상황을 감안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오는 10일부터 약 1주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국세청에 대한 예비감사를 벌인 후 설 연휴가 끝나는 25일부터 내달 중순까지는 본감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번 서울국세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과 세무조사 적정성 여부 등 세무조사와 관련한 행정운영 실태를 깊숙이 들여다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사원은 지난해 서울국세청을 제외한 5개 지방국세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모두 마무리 지은 바 있다”며 “이번 서울국세청에 대한 감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해) 중부․광주국세청 등 5개 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익힌 ‘감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국세청 기관운영감사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지난해 고소득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기획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며 “아무래도 정기세무조사 보다는 기획세무조사 선정 과정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4월 중부국세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 착수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국세청 본청과 광주국세청 등 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기관운영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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