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경찰서는 소년보호시설에서 또래 청소년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정모(18)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강제추행당한 청소년에게서 피해 사실을 전해듣고 정군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남모(18)군 등 3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정군은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8시께 창원보호관찰소 위탁 보호시설에서 이모(15)군과 김모(15)군을 강제추행하고, 수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은 경찰에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군 등 3명은 이군으로부터 강제추행 사실을 들은 뒤 지난 4일 오후 8시께 같은 보호시설 화장실에서 정군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군의 행동이 지나치다며 경고 차원에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한 뒤 소년원 송치 또는 보호처분 변경 등 처벌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절도 등의 범행을 저질러 1~2개월 전부터 창원보호관찰소 감호위탁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