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사인이 든 달항아리가 K옥션 사랑나눔경매에 나온다. 추정가는 1000만원이지만 경매는 300만원부터 시작된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지난해 10월 광주요와 'YUNA' 도자컬렉션 런칭쇼 당시, 직접 서명한 'YUNA'사인이 든 조선백자 달항아리가 자선 경매에 내놓았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미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출품됐다. 추정가는 1000만원이지만 경매는 300만원에 시작한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사랑나눔 경매’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경매는 미술계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각층 인사들의 참여가 늘어 매년 아름다운 기부에 동참하는 행복한 경매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총 110점의 미술품과 물품이 출품됐다. '김연아 사인 광주요 달항아리'와 소나무 작가로 유명한 배병우 작가의 사진을 담은 '쌤소나이트 여행가방'을 비롯해, 달팡, 키엘에서 기증한 화장품과 와인, 항공권, 골프코스 이용권, 고급 유모차등 다양한 물품이 일반 거래가격의 30% 수준에서 경매에 나온다.
‘소나무 작가’ 배병우와 샘소나이트가 지난해 세계 산림의 해를 기념해 협업한 여행가방은 총 1200점만 제작된 한정판으로, 소비자가 43만8천 원이지만 경매는 10만원에서 시작된다.
유홍준 명지대 교수,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 등과 이우환, 김창열, 정상화, 황규백, 강익중, 이목을, 노준 김성호, 박경호 등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도 출품된다.
K옥션측은 "사랑나눔 경매는 미술품은 물론 다채로운 물품을 출품할수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 자선행사"라며 "아름다운 기부에 동참하고 자선경매에 대한 참여가 확대되어 주목할만한 연례행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된 기부금은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3기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를 선발, 운영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프리뷰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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