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성장 7%에 그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09 09: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8일 오는 3월 말 종료되는 2011회계연도에 성장이 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침체를 인도 경제도 빗겨갈 순 없었다.

싱은 이날 휴양지 자이푸르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해 열린 국제 회동에 참석했다.

총리는 “인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인도가 중기적으로 연 9~10%의 성장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은 인도가 지난 회계연도에 8.5% 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도 불과 지난주 현 회계연도에 7.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급격한 성장 둔화에 자생적 측면도 강하다면서 정책 부재를 한결같이 지적했다.

인도 국영은행 HDFC의 디팍 파레키 회장은 “인도 집권당이 제시하는 거의 모든 정책에 야당이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어떤 결정도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BNP 파리바의 리처드 일리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도 인도가 앞서 근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이제는 옛날 얘기라면서 현 회계연도에 6.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인플레 견제를 위해 지난 2010년 3월 이후 13차례나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통화 정책을 고수하는 바람에 성장과 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 와중에 증시가 불안에 빠지고 루피화 가치도 지난해 크게 주저앉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