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침체를 인도 경제도 빗겨갈 순 없었다.
싱은 이날 휴양지 자이푸르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해 열린 국제 회동에 참석했다.
총리는 “인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인도가 중기적으로 연 9~10%의 성장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은 인도가 지난 회계연도에 8.5% 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도 불과 지난주 현 회계연도에 7.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급격한 성장 둔화에 자생적 측면도 강하다면서 정책 부재를 한결같이 지적했다.
인도 국영은행 HDFC의 디팍 파레키 회장은 “인도 집권당이 제시하는 거의 모든 정책에 야당이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어떤 결정도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BNP 파리바의 리처드 일리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도 인도가 앞서 근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이제는 옛날 얘기라면서 현 회계연도에 6.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인플레 견제를 위해 지난 2010년 3월 이후 13차례나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 통화 정책을 고수하는 바람에 성장과 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 와중에 증시가 불안에 빠지고 루피화 가치도 지난해 크게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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