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와 세계 경기침체로 해외투자펀드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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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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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9일 지난해 12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규모가 30조8513억원으로 전년 42조4381억원보다 33.76% 감소(11조5868억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와 세계경제 침체우려로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70%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 규모는 전년말 보다 12조7736억원 줄었으나 채권 등의 금융상품은 1조1868억원 늘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해외투자펀드에서 약 5.3조원 순유출(유입:17조원, 유출:22.3조원)된 것도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 하락을 가중시켰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전 대륙의 자산가치 감소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10년말 대비 7조2789억원이 감소한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주(-4조1985억원) 지역도 투자가 줄었으나, 재정위기의 축인 유럽지역 투자는 이례적으로 감소폭(-511억원)이 적었다.

이는 이들 지역의 연이은 악재(중동사태(2011.2), 일본 동북부 대지진(2011.3), 미국신용등급 강등(2011.8), 유로존 불안확산(2011.9) 및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증시하락과 경기둔화 우려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중국(홍콩포함)의 경우 2010년말 대비 4조7897억원 감소하였는데, 이는 약 1.4조원의 순유출(유입:3.7조원, 유출:5.1조원)과 중국의 긴축정책과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펀드 내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투자규모가 전년대비 8348억원 증가(75.66%)한 1조938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자산(941억원, 5.95%)과 수익증권(2579억원, 5.20%) 역시 소폭상승 하는 등, 신흥국 또는 일부 선진국으로의 안전자산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1조186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전에는 투자되지 않던 푸에르토리코 등, 기타 신흥국으로 신규투자가 활발해지는 등 해외투자펀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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