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 통신(VNA)은 9일 베트남식품협회(VFA)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해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710만t(약 35억 달러)으로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수출량과 금액상으로는 전년보다 각각 5.2%와 20.43% 늘어났다.
특히 수출가격은 본선인도가격(FOB) 기준으로 전년보다 t당 62.4 달러나 높은 493.5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시장 가운데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각각 66.52%와 22.75%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쌀 수출이 급증한 것은 두 지역에서의 기상 이변으로 쌀 수입이 늘어난 덕이다.
또 쌀 수출 1위국인 태국에 홍수가 덮치면서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식통은 그러나 올해는 시장 상황 변화와 경제난에 따른 수입량 감소 등 악재 때문에 쌀 수출량이 650만∼700만t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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