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왼쪽), 차두리 [사진 = 셀틱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기차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선발로 출전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축구팀 셀틱이 4부리그 팀인 피터헤드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셀틱은 9일 새벽(한국시각) 스코틀랜드 발무어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시즌 스코티시컵(스코틀랜드 컵) 4라운드(32강전)에서 공격수 앤서니 스토크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압승을 거뒀다.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명문팀으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스코티시컵 최다 우승팀이다. 최근 11연승을 이어가며 강한 상승세를 타는 셀틱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팀통산 스코티시컵 36번째 우승기록을 쓰게 된다.
1부리그 명문팀과 4부리그 구단의 대결답게 경기는 셀틱의 일방적 우세였다. 셀틱은 스콜스가 전반 36분, 후반 12분, 후반 43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지만, 피터헤드는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한편 이날 기성용과 차두리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셀틱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날카로운 킥 능력으로 피터헤드 문전을 수시로 노렸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온 차두리는 이날 활발한 오버래핑과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셀틱이 지속적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게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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