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형 물류회사 자금난 심화, 다신화물류도 선박 임대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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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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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수출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국의 물류 회사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선박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자 선박회사들이 계약금 체납을 우려하고 있다.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항운업체인 다신화물류(大新華ㆍGrand China Logistics)가 현금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선박 2대를 임대 기간보다 두달이나 앞당겨 반납했다. 또 선박 한대는 연료비를 연체하면서 압류당할 처지에 놓였다. 다신화물류는 하이난성 대표 기업인 하이항(海航ㆍHNA)그룹의 자회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벌크선의 선주들은 다신화물류가 일부러 장기 계약을 번복하며 임대료를 줄다리기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벌크선 운영업체인 중위안그룹(中遠ㆍCosco)이 선박의 장기 계약 대금 지불을 미루면서 임대료를 깎아 줄 것으로 요구한 적이 있다. 선주들이 연합해 선박 압류를 요구하자 중위안그룹은 어쩔 수 없이 계약 대금을 지불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다신화물류가 선박 임대로를 체납하고 있어 선주와 선박 관리회사들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의혹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이 밖에도 중국 장쑤사강(江蘇沙鋼)그룹의 자회사인 사강항운도 임대 기간 5년의 상선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진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다이아나쉬핑은 지난해 12월 이 회사에 휴스턴호 상선을 임대해줬으나 480만달러를 못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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