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조사국 팀장급을 반장으로 한 9명의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신설하고 8개 종목에 대해 우선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조사 대상에 오른 종목은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비트컴퓨터 EG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와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 솔고바이오, 문재인 테마주로 여겨지는 대현 바른손 등 8개 종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이상 거래와 불공정 거래 소지가 있는 20여개 종목을 넘겨받고 매매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 특정일에 소수 계좌를통해 매매가 집중돼 거래소 집중심리 대상에 포함됐거나 장중 주가변동폭이 컸던 종목을 우선 조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비트컴퓨터와 EG 바른손 등은 소수 계좌로부터 매매가 집중돼 우선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은 장중 주가 변동폭이 과도해 집중심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70여개 정치인 테마주 중 시세 변동성이 크고 거래량이 급증한 8개 종목을 우선 조사 대상으로 분류했다”며 “이들 중 한두 종목은 최종 조사 대상 선정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