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대, 누구와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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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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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과 본선 진출 후보들 간 물밑 수싸움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이번 경선이 1인2표제로 진행되기 대문에 중하위권 후보들은 득표력을 극대화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9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당내 경선에서 그동안 구체적인 짝짓기 흐름이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으나, 시민ㆍ당원 모바일투표 개시와 함께 합종연횡 양상이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일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김기식 후보는 지난 8일 이인영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공식 선언했다.
 
 시민사회단체인 ‘시민정치행동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식 후보는 당초 같은 시민사회 출신인 이학영 후보를 지원키로 했다.

 현재 이부영 화해상생마당 대표·남윤인숙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YMCA·참여연대·흥사단·기독교환경연대·환경정의·새사회연대 등 시민사회 인사 143명은 여전히 이학영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함께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박지원·박영선 후보들의 연합 전선 구축도 관심사다. 모바일 투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지원 후보는 대여 투쟁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영선 후보에게 '박남매'라는 애칭을 거론하는 등 남다른 친근감을 나타내고 있다.
 
 4·11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후보도 영남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이 많아 합종연횡의 대상이 되고 있다.
 
 친노 세력의 지원뿐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문성근 후보가 예비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박용진 후보와 연합할 가능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인 한명숙 후보는 손학규·정세균·정동영·문재인 등 차기 대권주자는 물론 일부 전대주자들의 지원을 동시에 받고 있어 이미 1인2표 중 한표의 '임자'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1인2표제의 특성상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펴면서 표 계산을 할 수밖에 없다"며 "통상적으로 선거일로부터 하루나 이틀 전에 '오더'(지시)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64만3353명) 등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투표는 9일 오전 8시부터 14일 저녁 8시까지며 진행되며, 당비당원(12만 7920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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