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협상 개시 위한 국내절차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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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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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국과 중국이 양국 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 개시를 위한 사전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FTA 협상의 국내 절차는 관보 게재와 최소 2주 후 공청회 실시, FTA 실무위원회·추진위원회 구성,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본격적인 FTA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절차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상반기 중 FTA 공식 협상 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급서 이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두 정상은 최근 중요한 국면을 맞이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전’이란 한·중 양국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한·중 관계 발전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심화·발전을 위해 정상 간 교류를 확대하고 각종 대화 채널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을 벌이던 해양경찰관 2명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 향후 어업문제로 인한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한·중 국민 간 교류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교 20주년과 한·중 우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인적·문화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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