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가격이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품목은 각각 27%와 6%로 전체의 33% 가량만 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 품목은 돼지고기(11.6%), 당면(4.6%), 어묵(4.1%), 혼합조미료(4.0%), 콜라(3.8%), 양파(3.5%), 발효유(2.7%) 등이다.
돼지고기와 삼겹살은 지난해 초 구제역에 따른 공급감소로 폭등세를 보이다 7월을 기점으로 하락, 평년가격을 되찾는 듯 했으나 12월에 다시 급등했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난데다 현재 출하되는 돼지의 수태 시기였던 1~2월의 수태율 저조와 6~7월 태어난 새끼돼지들의 생존율이 떨어져 국내산 공급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배추, 무 등 신선채소는 지난해 추석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11월에 각각 31.1%, 22.6% 떨어진 배추와 무는 12월에도 가격이 16%, 8.6% 내려 102개 생필품 가운데 하락률 1,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치약(-3.5%), 즉석덮밥(-3.0%), 고무장갑(-2.6%), 소시지(-1.2%) 등도 가격이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