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세수 확대·재정지출 감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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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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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해외 경제지원액 감소로 소득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마안 통신은 살람 파야드 자치정부 총리가 어제 언론과의 회견에서 소득세율을 높이고 2012년 예산에서 재정지출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파야드 총리는 2010년 한해 적자가 3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해외 경제 지원액이 10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7억 5000만 달러에 그쳤다면서 앞으로 세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자치정부가 유엔에서 독립 국가 승인안을 제출하면서 미국의 경제 지원액은 1억 5000만 달러 이상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야드 총리는 “적자는 물론 올해에도 계속될지 모르는 경제 위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은 15%에서 두배가 오른 30%까지로 늘리고 재산세와 토지세 등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15만 3000명에 달하는 자치정부 공무원들의 숫자를 줄이거나 조기 명예퇴직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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