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라이프 테크놀러지(Life Technologies)사가 개인 DNA의 30억개 염기서열을 하루만에 해독할 수 있는 이온 프로톤 염기서열해독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비용은 단 1000 달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만에 개인의 전체 유전자를 해독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유전자 맞춤형 치료도 촉진할 전망이다.
크기가 레이저 프린터만한 이 염기서열해독기(가격 14만9000달러)는 1월말까지 베일러 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3대 메디컬센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몇 개월에 걸쳐 대학과 상업적 수요자들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이 기술을 개발한 라이프 테크놀러지 사의 조너선 로스버그(Jonathan Rothberg) 박사는 밝혔다.
질병과 유전자 사이의 연관성을 더 많이 알게 되면 특히 암환자들은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윤리적인 논란도 예상된다. 의료보험회사와 기업들이 보험가입자와 입사지원자들의 DNA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되는 까닭이다.
베일러 대학 인간게놈염기서열해독센터의 리처드 깁스 소장은 인간게놈을 1000 달러에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은 몇 년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현재는 개인의 전체 유전자를 해독하려면 5000~10000 달러의 비용이 든다. 시간도 최장 1주일이 소요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