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와 팬택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2’에 참가한 LG전자와 팬택은 스마트폰 본고장인 미국에서 LTE폰, 태블릿PC 등의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3종의 LTE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스펙트럼(Spectrum)’·‘바이퍼(Viper)’·‘커넥트4G(Connect 4G)’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북미 LTE 시장은 전년 대비 120%성장한 1470만대로 예상된다.
LG전자는 LTE 삼총사를 통해 빠르게 북미 시장을 잠식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을 통해 오는 19일 출시되는 스펙트럼은 4.5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D LTE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 대비 해상도, 선명도 등이 월등해 LTE 서비스의 핵심인 고해상도 콘텐츠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바이퍼와 커넥트4G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Sprint)’와 ‘메트로PCS(MetroPCS)’를 통해 각각 출시된다.
이 제품들은 4인치 디스플레이, 1.2기가헤르츠(GHz)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됐다.
또한 전자기기간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 중 하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를 지원해 디지털 TV 등의 기기와 상호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본격적으로 열린 LTE 시장에 프리미엄부터 대중적인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팬택의 공세도 만만찮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는 임성재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전무)이 깜짝 등장했다.
팬택의 첫 태블릿PC를 시연하기 위해서다.
임 본부장은 AT&T를 통해 출시하는 첫 LTE 단말기 2종을 선보였다.
태블릿PC ‘팬택 엘리먼트’와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 2종이다.
임 전무는 AT&T 발표에 등장해 직접 엘리먼트의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엘리먼트는 팬택의 첫 태블릿이다. 안드로이드 3.2버전(허니콤) OS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서는 처음으로 방수기능을 갖췄다. 모바일 기기 처음으로 차세대 진동 모터 피에조 모터(Piezo Motor)를 탑재해 진동 효과를 보다 세밀하게 구현했다.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했다.
저장공간은 16GB다. 전면 20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6500mAh다.
버스트는 팬택이 AT&T를 통해 처음 내놓은 LTE폰이다.
앞서 팬택은 버라이즌에 LTE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이 제품은 4인치 WVGA(480*80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AP를 적용했다. 전면 VGA(3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했다.
임 전무는 “팬택은 줄곧 혁신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를 소개해 왔다. 이번 방수 LTE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와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는 LTE로 대변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시장에서도 팬택의 혁신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며 “팬택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자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혁신적 모바일 디바이스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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