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작년 한 해 상장법인들의 유상증자는 대폭 줄고 무상증자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에 유상증자를 했던 상장법인 수는 총 226개로 전년 대비 38.1% 줄었다. 유상증자 금액도 9.9% 줄어든 13조955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주식 수는 52.4% 감소한 21억3400만주를 기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 법인에서 유상증자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의 유상증자 금액은 11조5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법인은 1조5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프라임브로커 사업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전체적으로 유상증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공모시장의 침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는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한 3자배정(49.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주배정(35.3%) 주주우선공모(11.3%) 일반공모(3.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무상증자를 한 회사와 주식수는 64개사 3억421만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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