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무역결제 2조위안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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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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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작년 2조위안(368조원)을 넘어섰다.

10일 인민은행의 `2011년 금융통계 보고‘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액은 2조800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후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2009년 7월부터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첫해 36억위안에 불과했고 2010년 상반기에도 706억달러에 머물렀으나 이후 결제 지역을 대폭 확대하며 위안화 결제 규모가 급증했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처음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으나 작년부터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92개국이 위안화로 무역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작년 위안화 무역결제를 세부적으로 보면 화물무역이 1조5600억위안, 서비스 무역이 5212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달러화로 이뤄지던 국내외 투자에서도 작년 위안화 사용이 1109억위안에 달했다.

이중 외국인의 대(對) 중국 직접투자가 907억2천만위안, 중국인의 해외투자가 201억5천만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은 또 작년 태국 바트화 등 5개 비(非) 주요 준비통화와 은행 창구 직접거래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해외 기관투자가의 위안화 투자 허용, 14개 국가 및 지역과 1조3천억위안 규모의 통화 스와프계약 등을 추진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결제 업무가 무역에서 경상업무로 확대됐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개인의 위안화 국제 업무를 검토하는 등 시장 수요에 따라 위안화 결제 업무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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