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시영 2500가구 이주 시작, 강동구 일대 전세난 우려

  • 국토부, 입주 물량 충분해 영향 제한적 예측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2500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가 곧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에 전세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이주 일정이 변경될 수 있고 인근 입주물량도 충분해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10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시영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26일 조합 총회 결과, 다음달 초로 예정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이전인 오는 16일부터 이주를 추진 중이다.

고덕시영은 총 2500가구 규모로 조합측은 전세계약 종료 후 전세를 놓지 않은 공가 300가구를 포함해 5개월 이내 전가구를 이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2000여가구가 넘는 이주수요가 강동구에서 발생하게 되면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관리처분계획 인가전 이주에 반대해 2건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조합측 계획보다는 이주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오는 3월까지 고덕시영 인근에서 아파트 3526가구, 아파트 외 주택 160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주 수요인 2200가구보다 많아 주변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국민은행 시세에서도 강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근 중개업소에도 아직까지 전세 문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덕시영 아파트 이주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국지적인 전월세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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